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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턴은 직전 경기 버밍엄 원정에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에버턴이 좀 더 우세한 경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조금 운이 따른 승리였다. 에버턴은 버밍엄의 자살골 덕분에 리드를 잡았고, 후반 막판 총공격에 나선 버밍엄의 배후공간을 공략해 역습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지난 경기들보다는 좀 더 나은 경기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완전하게 회복된 모습은 아니었다.

에버턴에게 안 좋은 소식은 주전 센터백인 자기엘카가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백업 센터백으로 활용했던 요보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마땅한 대체 자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헤이팅하가 센터백으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은 직전 경기 블랙풀과의 홈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의 수비진은 캐러거의 노쇠화로 상당히 불안한 편이다. 최근엔 캐러거를 왼쪽 윙백으로 썼지만 예전과 같은 단단함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우측 풀백 글렌 존슨은 공격 가담은 훌륭하지만 수비력 부분에서는 언제나 비판을 받아왔다.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엔 수비라인이 더욱 후방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글렌 존슨의 빈약한 수비력이 더욱 눈에 띄고 있다. 

공격진도 좋지 않다. 그 동안 리버풀의 공격은 제라드, 토레스의 콤비 플레이에 많이 의존해 왔다.마스체라노의 이적으로 제라드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제라드, 토레스의 콤비의 위력이 반감됐다. 제라드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토레스는 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새로 영입된 메이렐레스가 제라드의 공격적인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다. 공격진에 부상자가 많다는 점도 악재다. 쿠이트는 결장이 확실하고, 토레스는 복귀할 것이란 예상이 많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이 밖에도 리버풀은 구단 매각문제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선수들이 일단 구단의 매각문제가 해결돼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에버턴의 경기력이 완전히 올라왔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리버풀은 더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력도 좋지 않고, 토레스, 쿠이트의 부상으로 공격진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다. 에버턴의 승리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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